본문 바로가기
국내외 시사

나폴리는 지금 축제 중

by upright-life 2023. 5. 5. 19:19

유럽에는 여러 쟁쟁한 프로축구 리그가 있다. 그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하는 11부 리그의 이름이 세리에 A이다. 그 세리에 A에 소속된 나폴 리가 이번 시즌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나폴리는 지금 도시 전체가 온통 축제 중이다. 이것이 특별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가 소속된 팀이라는데 있다.

 

 

나폴리의 우승

202355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우디네세와 세리에 A 33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나폴리가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시합이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나폴리는 선제점을 빼앗기고 1:1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고 대략 6분쯤 지났을 때 나폴리는 동점골을 넣었고 그 골이 결국 나폴리의 세리에 A 리그 우승 골이 되었다. 이 경기는 결국 1:1로 종료되었고 나폴리는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은 것이다. 2위 라치오와 승점 차이는 16점으로 라치오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순위가 바뀌지 않게 된 것이다.

 

축구장 축제 나폴리

 

축제의 도시가 된 나폴리

나폴리가 세리에 A에서 우승한 것은 33년 만이다. 33년 전에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1960. 10. 30 ~ 2020. 11. 25)가 나폴리에서 주전 공격수로 있을 때 세리에 A 리그에서 우승을 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나폴리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나폴리의 우승은 대한민국에도 큰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대한민국 통영, 1996. 11. 15 ~)가 소속된 팀이 나폴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 후 33경기 중에서 32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며 매 경기마다 매우 인상적인 수비로 나폴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우려에서 주역으로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하기 전 나폴리에는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 1991. 6. 20 ~)라는 수비수가 있었다. 그는 현존하는 수비수 가운데 탑 그룹에 속한 수비수였다. 그가 EPL로 영입된 이후에 그 빈자리를 김민재로 메꾼 것이다. 전임자인 칼리두 쿨리발리가 워낙 대단한 선수였기 때문에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를 보며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민재는 실력으로 모든 우려를 종식시켰다. 심지어 어느 상대팀 감독이 나폴리 전에서 패배한 이후에 이런 말도 했다고 한다. ‘우리가 못해서 진 것이 아니라 김민재가 잘해서 진 것이다이러한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듯 우승이 확정되었을 때 관중석에서 우승골을 넣은 선수인 오시맨의 이름과 김민재의 성인 이 외쳐 나온 것이다. 이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적 1년 만에 우려의 선수도 아니고 기대주도 아닌 명실공히 주역으로 굳건히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