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어인 디폴트라는 말은 간단하게 말하면 채무 불이행이라고 말한다. 채무자가 여러 가지의 사정으로 인해서 원금과 이자에 대한 지불 의무를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이 디폴트라는 상황이 미국에 대입되고 있어서 국제적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면 전 세계 경제가 엄청나게 휘청거릴 것이 분명하고 특히나 미국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 자명한 일이다. 미국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단어인 디폴트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상황
미국은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이다. G2에 해당하는 중국이 많이 따라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그러나 미국의 부채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부채는 30조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이 금액을 한국 화폐로 환전하면 대략 4경 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국의 경제가 지난 2001년 이후로 22년 동안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는 데 있다. 각종 세금 등으로 거둬들인 돈 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경제는 그 차이를 메꾸기 위해 해마다 많은 국채를 발행해 왔다. 국채는 곧 부채, 빚인 것이다.
제1 기축통화국
미국은 가장 대표적인 기축통화국이다. 기축통화라는 말의 의미는 국제외환시장에서 당사자간 금융거래나 혹은 국가 간 결재를 하는 데 사용되는 통화를 말한다. 그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기축통화국이다. 그리고 그 기축통화국 중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가 미국이며 또한 파운드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 영국도 기축통화국이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디폴트에 빠진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혼란을 야기시킬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의 가치가 곤두박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국이 실제로 디폴트에 빠지지 않더라도 그 가능성만으로도 타격을 받을 나라들이 상당수 존재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안전한가?
그럼 미국의 디폴트와 대한민국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아무런 영향이 없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미국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경우 미국과 디폴트라는 단어가 조합이 되는 것만으로도 파장이 몰려올 수 있다. 코스피 지수는 하락할 것이고 실업률은 더 상승할 것이다. 어느 언론에서는 누군가의 댓글을 인용해 이렇게 말한다. 연예인 걱정, 재벌 걱정 그리고 미국 걱정은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현재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확률은 2%라고 여론조사 기관에서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숫자만으로도 대한민국 정부는 확실한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절대 미국의 디폴트로부터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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