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담이 히로시마에서 열렸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은 초청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여기에서 국민은 대통령실로부터 G7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새로운 표현을 듣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심리적 G8 국가라는 것이다. 지난번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심리적 핵보유국이라고 했던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 핵보유국
2023년 4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은 미국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이때 여러 가지의 의제가 있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대한민국의 핵 보유에 대한 문제였다. 물론 미국이 이것을 찬성할 이유는 전혀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결론도 전혀 달라진 것이 없이 현재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물론 대한민국과 미국의 발표가 살짝 다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때 대한민국 대통령실에서 핵 문제에 대해 성과를 발표하며 표현했던 말이 심리적 핵보유국이 되었다는 표현이다.
심리적 G8
1998년 러시아가 들어오면서 G8이 되었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름반도를 침공한 것이 문제가 되어 G8에서 탈퇴처리가 되었다. 그 이후로 G7으로 유지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이번 G7 정상회담 이후에 새로운 신조어가 대통령실로부터 나왔다. 이번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심리적 G8 국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다른 G7 국가의 정상들이 모두 동의한 내용이라면 그러한 동의를 도출하기 위한 실적 혹은 성과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G7 국가 정상들이 보기에 대한민국을 G8 국가로 선정하기에 합당한 활동을 한 것이 보도되지 않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7개 국가 정상들의 주목을 끌 만큼 혁혁한 활동이나 공헌을 했다는 보도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젤렌스키
국내와 해외 뉴스를 보면 오히려 이번 G7 정상회담의 주인공은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광폭 행보와 그에 따르면 성공적인 회담 결과가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이번 G7 정상회담의 내용이고 결과인데 어떻게 대한민국이 G7 국가 정상들이 인정하는 G8 국가(심리적)가 되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번 심리적 핵보유국이나 이번 심리적 G8 국가가 되었다는 표현은 어떤 과정을 거쳐 내려진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뢰하기에는 과정 설명이 너무도 빈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핵보유국은 다른 문제이지만 대한민국이 G8에 선정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매우 기쁜 일이다. 그러나 심리적 G8 국가가 되었다는 말에 아무런 근거가 없고 7개 국가 정상들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참으로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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