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임플란트라는 회사의 재무팀에 근무하던 직원이 2,200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횡령했다. 그리고 그 직원은 체포되고 구속되었다. 또한 최근 뉴스를 보면 범행에 가담했다고 추정되었던 범인의 아버지가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남겨 놓고 실종되었다고 한다. 이런 큰 범죄가 일어난 오스템 임플란트에는 어떤 책임이 있는가?
역대급 횡령금액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회사 돈을 횡령하여 구속되는 사례가 있었다. 그 가운데 개인이 횡령한 금액이 2,200억 원이 되는 사례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2,200만 원도 아니고 2,200억 원이다. 개인이 횡령하기에는 너무도 큰 금액이다. 물론 그렇다고 회사가 작심하고 횡령하기에는 적은 금액이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이렇게 큰 금액을 어떻게 개인이 횡령할 수 있었는지 궁금할 뿐이다.
회사의 책임
오스템 임플란트가 얼마나 큰 회사인지는 모르겠다. 그 회사의 연 매출이 얼마이고 그 가운데 순이익이 얼마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오스템 임플란트가 대기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회사에서 2,200억 원이라는 횡령이 일어났다. 횡령이 발생 되었다는 것은 그 금액만큼의 허위 장부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합리적인 의심이 강하게 드는 것이다. 아무리 건실한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오스템 임플란트는 중소기업인데 2,200억 원이 허위 문서로 만들어진 것을 아무도 모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분명히 매출이 있고 그 매출 대비 이익률이 어느 정도라는 것을 대략은 알고 있을 텐데 말이다.
그것이 궁금하다
그래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 아무리 허위 문서를 만들어 그럴듯하게 꾸민다고 하더라도 2,200억 원은 커도 너무 큰 금액이다. 주식을 하고 금괴를 구입하여 산발적으로 보관해도 쉽지 않을 만큼 큰 금액인 것이다. 도대체 오스템 임플란트는 2,200억 원이 없어도 회사 운영에 지장이 없는 그런 회사인 것인가? 이러한 궁금증이 생긴 이유는 오스템 임플란트 회사 홈페이지에 있다. 뉴스에서는 2,200억 원이라고 나오는데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에는 1,880억 원의 횡령 사건이라고 한다. 이 말은 정확한 횡령 금액도 파악이 안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그 사과문에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총 2,400억 원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까 횡령한 금액이 회사가 총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맞먹는 숫자이다. 그리고 월평균 경상자금수지가 130억 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략 17개월 가량의 경상자금수지가 날아간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궁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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