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놀이 도구 중에서 금은동 메달이 있다. 장난감이기 때문에 제조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조금만 오래되면 혹은 자주 갖고 놀다 보면 금은동 메달이 모두 같은 색깔로 변하게 된다. 칠해놓은 것이 까지는 것이다. 장난감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 후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20 도쿄 올림픽이 2021년에 개최되었고 지금은 완전히 끝나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혔다.. 그런데 최근 다시 도쿄 올림픽이 언론에 등장하는 일어 벌어졌다. 중국의 한 국가대표 선수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탔다. 아무리 중국이 스포츠 강국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으로서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된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으로 가지고 온 올림픽 금메달은 소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올림픽 금메달과 얼룩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의 트램펄린 선수인 주쉐잉 선수는 금메달을 획득을 했다. 그리고 약 한 달이 지나서 금메달을 보니 표면에 약간의 얼룩이 묻어 있었다. 그래서 주쉐잉 선수는 그 얼룩을 지우기 위해서 천으로 도쿄 올림픽 금메달 표면을 문질렀다. 그러나 지워지라는 얼룩은 지워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 얼룩의 범위가 점점 커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얼룩은 얼룩이 아니고 표면의 금빛이 사라지고 금빛 표면의 밑에 있던 다른 금속의 색깔이 드러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 표면을 힘들이지 않고 닦아도 도금이 지워진다는 것이다.
도쿄 올림픽에서 장난감 메달을?
금메달이 순금으로 제작되지 않는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주 성분은 은이고 그 위에 금으로 도금을 하는 방식으로 금메달을 제작한다는 보도가 매우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이 올림픽 금메달이다. 물론 다른 메달도 마찬가지로 정교하게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번 중국의 주쉐잉 선수의 사례를 보면 도쿄 올림픽의 금메달은 제작의 정교함이 살짝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 사람들은 금메달을 다시 만들어서 교환해 달라고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라도 올림픽에 출전하고자 하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의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그 상징으로 메달을 받는 것이다. 금메달에 묻은 작은 얼룩을 지우려고 했다는 것이 주쉐잉 선수가 얼마나 그 금메달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그러한 선수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도 쉽게 도색이 벗겨지는 금메달을 제작한 것이다. 그리고 급기야는 메달을 교환해 달라는 항의까지 받게 된 것이다. 조금 민망한 상황이 벌어진 것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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