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동물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사람에게 인권이 있듯이 동물에도 동물권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그런데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도를 넘게 되면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에 발생한 대형견 사고
남양주시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대형견에 50대 여성이 물려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50대 여성은 산책을 나갔는데 그 산책길에 문제의 대형견을 만난 것이다. 그 대형견은 불과 3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그 50대 여성을 잔인하게 물었다. 그리고 119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은 것이다. 사망사고가 아니라 상처만 입혀도 견주는 피해자에게 피해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해당 대형견은 현재 주인이 누구인지 혹은 유기견인지 조차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경찰과 지자체는 그 대형견을 안락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가 되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안락사에 대한 찬반양론
그 사고견을 안락사시키는 방안이 보도되자 동물보호단체 중 어떤 곳에서 안락사를 바로 시키지 말고 사고견을 교화시키겠다는 곳이 등장했다. 그리고 심지어 어떤 단체는 심리치료를 받아보게 하겠다고 한다. 어떤 익명의 제보자는 개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나왔다. 그리고 이렇게 위협적인 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공격성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판단한 이후에 안락사를 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반응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안락사를 반대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반대로 너무도 흉측한 사고이므로 반드시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는 동물보호단체도 있다. 그리고 피해자의 가족의 입장을 고려해서, 유사한 사고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엇이 우선인가?
어느 시대이건 같은 사건을 보고 다양한 주장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있다.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이다. 동물을 매우 아끼고 사랑하는 동물보호단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십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 사건은 아주 쉽게 말해서 사람이 죽은 것이다. 그런데 그 범죄를 저지른 개가 왜 사람을 죽음에 이르도록 공격을 했는지 원인을 분석해서 교화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발상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모든 일에 사람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인권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어야 함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지금 그 중요한 사람의 목숨이 사라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한 엄청난 비극 앞에서 왜 이러한 사고를 저질렀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교화하여 순치된 개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피해자를 생각하면 할 수 없는 생각이라고 판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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