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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도쿄올림픽과 이순신 장군

by upright-life 2021. 7. 17. 19:08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의 한국 선수 숙소에 태극기와 더불어 이순신 장군이 유명한 대사를 인용한 응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 현수막의 내용을 이해한 일본인들은 즉각 반응을 했고 일본 올림픽 위원회는 IOC에 항의를 했다.

 

 

 

한국 선수촌에 걸린 현수막

신에게는 아직 오천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있사옵니다.’ 이 문구가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한국 선수 숙소에 걸렸던 현수막의 내용이다. 그리고 이 문구의 원본은 이순신 장군이 당시 임금이었던 선조에게 했던 말이다.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여 척의 왜선의 공격에 맞서 싸우러 나가기 전 이순신 장군은 선조에게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결의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 이순신 장군의 말을 응용해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려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것이다. 더욱이 마음에 와닿는 것이 이번 올림픽이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서 열린다는데 있다.

 

전함-이순신-일본
전함 이순신 일본

 

이순신 장군이 승전한 도쿄올림픽

일부 일본인들이 현수막에 쓰인 한국어를 이해했다. 그리고 그 말이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 출정하기 전에 결의를 다지며 임금에게 보고를 했던 명언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일본인답게 이 문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소를 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정치적인 의미가 담긴 문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제시하며 현수막의 철거를 요청했다. 이에 한국 올림픽 위원회에서는 조건부 철수를 하겠다고 했다. 그 조건이라는 것이 일본이 사용하려는 욱일기(일본 군국주의 상징)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욱일기를 사용하면 우리도 현수막을 내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한국의 조건을 받아들이리로 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미 400여 년 전에 돌아가신 이순신 장군께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을 무찌르신 것이다. 이미 이순신 장군으로 말미암아 도쿄대첩에서 승리한 것이다.

 

 

 

신에게는욱일기의 의미

신에게는이라는 현수막을 만드는데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그다지 큰 금액이 필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수촌 베란다에 걸린 현수막 하나만 제작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욱일기를 제작하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전 국민에게 배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욱일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많은 국제사회에 많은 로비 자금을 살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로 330척이 넘는 왜선을 무찔렀다. 그리고 한국은 단 하나의 현수막으로 수많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이 현수막 사건은 단순히 현수막 해프닝이 아니라 400여 년 전에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승리한 것처럼 2021년에 동일한 발언으로 도쿄대첩에서도 매우 손쉽게 승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께 새삼 감사의 마음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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