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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목숨을 건 라이브 방송

by upright-life 2021. 5. 10. 09:28

최근 중국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한 여성이 죽었다. 도대체 라이브 방송이 뭐길래 목숨까지 걸며 방송을 하려는 것인가? 사실 목숨을 걸고 위험천만한 사진을 찍거나 혹은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보다 자극적인 소재를 위하여

예전에는 주변의 시선을 받기 위해서 매우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혹은 자신의 성취욕을 달성하거나 입증하기 위해서 위험한 도전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그들의 대부분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더러는 사망했고 더러는 현행법 위반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셀카봉의 출현으로 이제는 스스로 촬영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동영상보다는 사진 촬영이 주류를 이뤘다. 물론 장소는 위험한 장소였다. 매우 높은 산의 바위 절벽 끝에 앉아서 사진 찍기 혹은 매우 놓은 빌딩의 옥상에서 한 사람이 겨우 설 수 있는 공간에서 사진 찍기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젊은 학생들은 자신들이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의 용기를 입증하는 것으로 생각하던 시대도 있었다.

 

개인방송-아파트-어린-시청자
방송 아파트 어린 시청자

 

개인 방송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시대

2021년은 이미 다양한 방송 플랫폼이 열려 있는 시대이다. 그래서 누구나 참신한 콘텐츠만 있으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길이 열려 있다. 그래서 한 동안 등장한 트렌드가 매우 비상식적인 먹방이었다. 일반인이라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양의 음식을 제한된 시간에 먹거나 혹은 모두 먹는 방송이 그것이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는 위험한 일을 하면서 생방송으로 영상을 송출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러다가 일어난 사고가 최근 중국에서 보도되었다. 중국의 한 25층 아파트에서 한 젊은 여성이 베란다 난간 밖에서 춤을 추며 개인방송을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험한 공간이었는데 그곳에서 춤을 추다가 25층에서 바닥으로 추락하여 즉사한 것이다.

 

 

 

블루오션이 자극인가?

남들이 하지 않는 콘텐츠를 가지고 방송을 하면 대박이 난다라는 말이 있다. 경제학에서 전통적으로 말하는 블루오션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개인방송으로 꽤나 많은 수익을 올렸다는 기사도 보도되었다. 심지어 초창기에는 어떤 미취학 아동의 영상이 대박 나서 빌딩을 구매했다는 기사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개인방송의 블루오션이 자극적인 소재뿐인가라는 질문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대다수의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자극적이지 않은 건전한 소재로 영상을 촬영한다. 그러나 몇몇 소수의 사람들이 매우 자극적인 내용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그것을 여과 없이 방송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소수의 영상이 마치 사람들의 뇌리에 자극적인 내용이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건전한 소재로 영상을 준비하던 사람들도 점차 자극적인 소재를 찾고 촬영하는 것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과열되면 중국에서 발생한 25층 추락사가 발생하는 것이다. 어느덧 우리 사회는 는 영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그 영상을 소비하는 시청자들의 자정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지점에 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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