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20년에 도쿄 올림픽을 개최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 올림픽이 연기되어 2021년 7월 23일 개최한다고 한다. 그런데 1년 전의 코로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변한 것이 없다.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는 보도도 있다. 그렇다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까?
현재 일본의 코로나 19 상황
일본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국가 전체가 긴급사태의 상황이다. 그러나 국가가 비상사태인 것과 코로나 19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정책은 별개인 듯하다. 왜냐하면 지금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2021년 5월 7일 기준 6,055명이 발생했다. 그리고 해당일 사망자가 148명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정부와 방역당국은 더 적극적으로 검사를 하고 확진자를 구분해서 전염병이 더 확산이 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방역 당국은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이렇게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검사를 하루 평균 6만 건 이하로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5월 4일 기준으로 PCR 검사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이 35%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즉 100명을 검사하면 35명의 확진자가 나온다는 의미이다. 일본은 코로나 19를 방치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 상황 | |||
1일 확진자 | 1일 사망자 | 5월 평균 검사수 | 검사수 대비 확진율 |
6,055명 | 148명 | 55,000건 | 35% |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
그러한 가운데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 발표가 있었다. 정확하게는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의 스가 총리가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결과라고 보도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코로나 19 하나만으로도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인데 그 와중에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정상 개최하겠다는 말 자체가 뉴스가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를 본 일본 내에서의 반응
통상적으로 올림픽은 개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축제이다. 그래서 개최국은 더욱 올림픽을 기다릴 수 있다. 물론 언제나 소수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반대하는 일이 있기는 했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2021년 현재 일본의 분위기는 너무도 다르다.
3차 긴급사태 | |||
기존 기간 | 기존 지역 | 연장 기간 | 확대 지역 |
4월 25일 ~ 5월 11일 |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 5월 12일 ~ 5월 31일 |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아이치 후쿠오카 |
코로나 19의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도쿄 등 몇몇 도시에 발령했던 국가 긴급사태에 대한 기간도 늘리고 대상 지역도 확대한다고 발표를 했다. 그러자 일본 국민들이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자는 온라인 서명 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서명 운동을 시작한 지 2일 만에 228,057명이 서명을 했다.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강력한 전염병 시국에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을 비상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어떤 생각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지 짐작하는 바는 있다. 그러나 자신들이 목표로 삼은 것을 이루기 위해서 자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또한 참가한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을 선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올림픽은 축제이지 목숨을 건 데드 매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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