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위한 경선이 끝났다. 그런데 종료 이후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2위 후보가 경선을 불복하는 혹은 이의를 제기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중도 포기한 후보들의 득표를 무효표로 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낙연 캠프의 주장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은 대통령 후보 경선이 종료된 직후에 모두 모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경선 중간에 포기한 후보들이 득표한 것을 무효표로 처리하기로 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그 표가 무효표가 되지 않으면 50.29%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49.3% 정도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경선 과정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했기 때문에 1위 호부와 2위 후보만 놓고 결선 투표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게 된다는 논리이다.
이낙연 캠프의 주장에 대한 이미지
이낙연 캠프의 주장은 일반인이 듣기에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정말로 많이 있다. 근소한 차이로 결론이 난 것도 아니고 10% 이상의 득표율로 결정이 난 상황에서 결선 투표로 간다는 것은 국민 정서상 무리가 있다. 조금 거칠게 이낙연 캠프의 결정을 표현하면 쿨하게 승복하는 모습보다는 질척거린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낙연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결과에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때마다 이낙연 호부는 자신과 자신의 캠프에 있는 모은 인원은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대답해 왔다. 그런데 모든 경선이 끝난 이후에 그것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경선에 불복하는 듯한 발표를 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
이미 결정된 일
더불어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한 후보는 이재명 후보로 결정이 되었다. 이미 당 대표인 송영길 후보로부터 증서도 받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한 모양이다. 그러한 마당에 이제 와서 경선 불복의 이미지를 보이는 것은 좋은 자세는 아닌 듯하다. 더욱이 이낙연 후보는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겨주는 문제를 놓고 약속한 것이니 지켜야 한다면서 법사위원장을 야당인 국민의 힘에 넘겨주는 것에 대해서 찬성을 했다. 그러니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야당과의 약속은 그렇게 잘 지키면서 같은 당 지지자들과 의원들 앞에서 한 경선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은 왜 지키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만약 이낙연 후보의 의견을 수용해서 결선 투표를 한다고 하면 당 대표의 선언과 대통령의 축하 인사는 허공에 날아가게 된다. 그것은 당이나 대통령의 얼굴이 어떻게 되더라도 자신의 욕심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미지도 포함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낙연 후보가 이쯤에서 모든 것을 승복하고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하고 원팀으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계획에 동참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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