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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을사오적을 아십니까?

by upright-life 2025. 5. 3. 00:38

1905년은 육십갑자로 따졌을 때 을사乙巳년이다. 그 해에 우리나라에는 매우 비통한 일이 있었다. 바로 일본제국주의 무리들에 의해서 강제 조약(을사늑약乙巳勒約)이 체결된 일이 그것이다. 이때 을사늑약을 앞장서서 강요한 매국노가 있었으니 그들을 을사오적乙巳五賊이라고 부른다. 을사년에 늑약 사건을 일으켜 나라를 팔아먹은 다섯 명의 도둑들이라는 의미이다. 1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을사오적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을사오적은 누구인가?

1905117일 일본제국주의 무리들은 대한제국에 치욕적인 문서 하나를 들고 왔다. 대한제국이 가지고 있던 모든 외교권을 박탈하고 대한제국은 일본제국주의 아래로 들어가라는 것이다. 이것을 가장 앞장서서 협박, 강요한 다섯 사람이 있었다. 우리가 매우 잘 알고 있는 이완용(학부대신), 이지용(내부대신), 이근택(군부대신), 박제순(외부대신) 그리고 권중현(농상공부대신)이다. 외교권은 국제사회에서 한 나라의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지위를 나타내는 권리이다. 그 권리를 박탈하겠다는데 그것을 찬성한 사람들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람들을 매국노賣國奴라고 부르는 것이다.

 

도둑들

 

을사늑약의 결과

그렇게 대한제국은 일본제국주의의 총칼과 그 앞잡이들인 을사오적들에 의해서 늑약이 체결되었다.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제에 의해서 박탈된 것이다. 그리고 대한제국은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되었다. 그렇다면 을사오적들은 자신의 조국이 타국의 식민지가 되는 것을 찬성한 것이 된다. 단순히 찬성한 것이 아니라 매우 적극적으로 강요하고 때로는 협박도 한 것이다. 그 결과 을사늑약이 체결되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 을사오적들은 일본제국주의로부터 작위로 받고 막대한 부도 챙길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1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문제가 되어 친일파들의 몰수된 재산을 그 후손들이 찾아가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1905년에 발생한 을사늑약과 그때 매국노의 타이틀을 거머쥔 을사오적을 120년이 지난 지금 왜 기억해야 하는가?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2025년 올해가 바로 을사乙巳년이다. 그리고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매우 혼란한 상태에 처해 있다. 이때 무언가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의 결정이 국익에 우선하는지 아니면 개인의 신념에 우선하는지를 선별해서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국익에 우선하지 않고 신념에 우선하여 그릇된 판단을 한다면 그들은 신을사오적新乙巳五賊이 될 수 있다. 암울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2025년을 살아가는 모든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누가 을사오적인지를 잘 살펴야 할 것이다. 애국자인 척하며 매국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 의해서 지배를 받게 되는 비극이 되풀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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