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당의 한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가 자당의 경쟁 후보로부터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어 봤냐는 질문에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대답을 했다. 그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하기로 결정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짐작을 하게 하는 대답이다.
대통령 예비 후보의 말실수
야당에는 다양한 이력의 사람들이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로 등록을 했다. 그 가운데 서슴지 않는 말실수로 구설수에 많이 오르내리는 후보가 한 명이 있다. ‘120시간 노동’이나 ‘불량식품을 먹을 자유’ 혹은 ‘계약직이면 어떠냐 동일한 월급을 받으면 된다’ 등의 어처구니없는 말을 한 인물이다. 그가 최근에 청년들을 위한 군 가산점과 주택문제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자 같은 당의 경쟁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양해도 없이 베끼면 어떻게 하냐고 하자 그 후보는 공약에 저작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먼저 발표하고 나중에 발표한 것뿐이지 표절한 것은 아니라고 대답해 상대방을 아연실색하게 했다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과 주택청약
이번에는 그 야당의 대통령 예비 후보끼리 TV 토론회를 가졌다. 그 자리에서 경쟁 후보가 그 후보에게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어 봤냐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그 후보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자기는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어 보지 못했다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그 질문을 한 후보가 아니 집이 없으니까 주택청약 통장을 만드는 것 아니냐고 어처구니없어했다. 그리고 그 모습이 생생하게 중계가 된 것이다. 물론 이 해프닝은 여러 개 중에서 하나이다. 이후로도 그 후보는 다른 경쟁 후보들의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일관해 여러 경쟁 후보들과 그 TV 토론회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 집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말실수 후보의 패턴
이 말실수 후보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일단 인터뷰할 때 말실수를 매우 크게 한다. 그리고 언론에서 그 말실수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보도를 한다. 그러면 나중에 단독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했던 말은 언론에서 보도한 대로 말실수가 아니라 다른 의미를 가장 정상적인 말이었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여러 말실수를 했는데 지금까지 일관되게 보여준 태도였다. 자신의 말실수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고 해명으로 넘어가곤 했다. 그렇지만 이번 건은 매우 크다. 집이 없었기 때문에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이 어처구니없는 논리에 대해서 또 어떻게 해명을 빙자한 변명을 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 대통령 출마를 하기 전에 별스런 직업을 가졌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알고 있는 주택청약 통장에 대해서 이렇게 모르는 사람이 부동산 정책을 논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 아닌가 하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대통령에 출마한다는 것도 매우 이상한 일이라 생각이 된다. 이제는 슬슬 이 사람이 정말 대통령이 되면 무얼 어떻게 할 것인지 불안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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