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1야당에서 선출된 대통령 후보가 수락 연설에서 이런 슬로건을 제시했다.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습니다” 이 말은 매우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공정하고 정의로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이 슬로건에는 두 가지 커다란 의혹이 도사리고 있다.
다른 대선 후보가 발끈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이 슬로건을 발표한 직후 제3지대에 있는 다른 후보가 발끈하고 나섰다. 그가 발끈한 이유는 이 슬로건이 자신의 슬로건을 표절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제3지대에 있는 후보의 슬로건은 무엇인가?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이다. 그러면서 단지 ‘공화국’이라는 단어를 ‘나라’라는 단어로 바꾸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슬로건을 표절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를 처음 만들어 슬로건으로 내세운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다’는 슬로건은 자신의 것을 표절했다고 보는 것에 무리는 없다고 생각이 된다.
본인은 기득권에서 자유로운가
제1야당 대통령 후보 자신의 문제로 돌아가 보자. 그는 지금 자신의 문제, 부인의 문제 그리고 장모의 문제가 법적으로 상당한 의혹을 받고 있다. 물론 법적으로 처벌을 받은 것은 장모의 22억 부정 수급 말고는 없다. 그것도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려 1심에서 겨우 판결을 받은 것이다. 그 외에 자신이나 부인 그리고 장모의 나머지 의혹들은 제대로 수사조차 개시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가? 그가 아무런 기득권도 발휘할 수 없는 힘없는 일반인이어도 그런 많은 의혹들이 있음에도 수사를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니까 세간에서는 기득권의 나라를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다는 선언은 본인이 할 수 없는 말이라고 한다. 만약 ‘기득권의 나라’라는 말을 부당하다는 의미로 사용했다면 지금까지 본인이 사용했을 것이라는 기득권의 의혹부터 해결을 해야 할 것이다.
표절과 내로남불
그렇게 보면 이번 대선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정부를 지향하는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다른 후보의 기치를 표절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부정행위라 하겠다. 그래서 제3지대 후보가 일갈했다. “제1야당 후보는 부인의 논문 표절 의혹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데 백주에 다른 사람의 슬로건을 표절할 수 있느냐” 그러한 부정행위가 제1야당 후보가 일갈한 ‘공정’과 ‘상식’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러한 생각으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이면 지금이라도 접는 것이 낫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1야당 후보를 향하여 한 마디 충고를 남겼다. 제1야당 후보는 국민으로부터 '준비 안 된 카피맨‘이라는 조롱을 받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이 슬로건을 제1야당 후보가 취소하건 취소하지 않건 그는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은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는 무한 정직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매우 관용적인 정직론을 대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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