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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확인된 대한민국 언론의 실상

by upright-life 2021. 11. 7. 21:24

대한민국 언론에 대해서 참 말들이 많았다.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도 있었다. 공정한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다 최근에 있었던 언론 활동을 통해서 대한민국 언론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론에 대한 세간의 의혹이 현실에서 확인된 사건인 것이다. 그 사건이 무엇인가?

 

 

 

뉴욕타임스의 한국 방문

최근 미국의 주요 신문사인 뉴욕타임스의 편집국장을 비롯한 임원단이 대한민국을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대통령 후보를 만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신기한 일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 임원들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 방한을 했다면 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후보들을 모두 만나야 함이 마땅하다. 그런데 그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만 만나고 돌아갔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 집중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각종-신문들과-기자들
각종 신문과 기자들

 

대한민국 언론의 반응

결국 뉴욕타임스의 임원들은 미국에서 출발할 때부터 이재명 후보만을 만나기 위함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언론에서 이 사실에 대한 기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물론 전혀 기사화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몇몇 언론에서 이 사실에 대한 기사를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뉴욕타임스 임원들이 윤석열 후보만 만나고 이재명 후보를 만나지 않고 돌아갔다면 국내 언론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추측컨대 포털의 온 지면이 그 사실을 대서특필했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만 만나고 돌아갔다는 기사는 이 글을 쓰는 시간까지 보면 총 10개가 넘지 않는다. 언론사 기준으로 보면 총 8개의 언론사가 길지 않은 보도를 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신기한 일이 아닐 수도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면서 생각해 보니 그다지 신기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의 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가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음에도 대통령의 순방 성과에 대한 기사보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기사가 포털을 더 많이 채웠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러니까 언론사의 우선순위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가 아니라 검찰 수장의 손짓과 발짓에 가 있는 것이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가 쌓여서 여당에서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도 동일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언론은 항상 국민의 알 권리를 주장해 왔다. 그런데 그 국민의 알 권리에 해당하는 내용을 언론사가 판단하면 그것은 국민의 알 권리가 아니다. 국민은 단지 언론사가 뿌려주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는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면 그것은 곧 언론에 의해서 편집되고 재단된 시각을 강요받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공정한 언론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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