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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서울대 청소 노동자의 죽음

by upright-life 2021. 7. 7. 20:58

서울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이기도 하다. 그 서울대학교에는 많은 청소 노동자들이 있는데 그분들의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중 한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

 

 

 

50대 청소 노동자의 직장

서울대에 있는 기숙사에서 청소 노동자로 살아가던 50대 노동자가 휴게실에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분의 작업 환경은 매우 열악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 일단 코로나-19로 쓰레기가 넘쳐 났다고 한다. 더욱이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이어서 노동의 강도가 매우 심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육체노동의 심각성도 문제지만 동료 노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정말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청소 노동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필기시험을 치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 문제는 건물의 준공연도가 언제인지 혹은 개관한 연도가 몇 년인지를 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험의 결과를 가지고 창피를 당한 노동자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보도에 의하면 사망한 노동자의 경우에도 심리적 압박이 매우 심했다는 증언이었던 것이다.

 

청소-죽음-기숙사
청소 죽음 기숙사

 

서울대가 서울대일 수 있는 이유

서울대학교에 몇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는 몇 명인지도 모른다. 또한 통상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행정직원이 몇 명인지 또한 모른다. 그러나 이 모든 사람들이 모여 이룬 것이 서울대학교이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서울대학교를 이루는 구성원 중에서 분명한 것은 청소노동자들도 포함이 된다는 것이다. 이 분들이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한 쓰레기를 청소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학생들도 교수들도 그리고 행정직원들도 편하게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청소 노동자들의 역할이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도 교수들도 그리고 행정직원들도 모두 이 청소 노동자들을 매우 낮게 하대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서울대에서 앞장서기를

청소 노동자는 공부할 때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현재 공부 잘하는 학생이나 예전에 공부를 잘했던 교수들이나 행정직원들의 부림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대학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는 서울대학교가 앞장서서 각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조직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문화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서울대학교에서 근무하는 청소 노동자들이 학교에서 자신이 담당하는 역할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한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지난번에 이어서 또다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대학들에까지 그 문화가 확산되는데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학교가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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