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매우 다른 나라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를 마주하는 자세가 그렇다. 코로나는 감염병이다. 감염병은 초기에 확실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일본이 모르지 않을 텐데 지금의 일본은 위험한 수준에 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초기 대응 비교
한국은 코로나 초기에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를 적극 활용하여 확산 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대응해 나갔다. 그리고 이것이 어느 정도까지는 매우 효과적으로 코로나 균이 확산되는 것을 제어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매우 국가적 위기 앞에서 너도나도 앞 다투어 재난을 이기려는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것이 주된 원인이며 또한 진보된 정보 시스템이 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을 한다.
그러나 일본은 적어도 외신이 전하는 내용에 의하면 초기에 국가적 수준에서 몇 명이 감염이 되었는지 그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확진이 된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그냥 평상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생활을 허용했다. 여기에는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강박이 작용을 한 것이 요인으로 생각이 되기도 한다.
초기 대응에 따르는 결과
그 결과 한국은 국가 전체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임에 반해서 일본은 오사카 한 도시만 해도 8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있다. 물론 한국도 초기에 종교적인 이유로 확진자가 수직 상승한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잘 관리가 되어 오고 있다. 물론 이 바이러스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의 숫자가 결론이 될 수는 없으나 현재의 상태만 보면 초기 대응의 차이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한가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의 한국의 상황을 매우 낙관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코로나를 반드시 이기겠다는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엄격한 행정지침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거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음이 보도되고 있다. 또한 3월에는 긴급사태 명령을 해제하는 결정을 했다고 한다.
매우 공격적으로 대처를 해도 손가락 사이로 물이 빠지듯 코로나가 번지고 있는 시국에서 매우 안일한 조치가 쏟아져 나오면 그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스스로 잡혀줄 리 만무한 일이다. 이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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