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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고발장과 논문 표절검사

by upright-life 2021. 9. 8. 16:19

지금 대한민국은 고발장이라는 단어로 시끌시끌하다. 고발장은 누가 작성했는지, 출처가 어디인지 전달자는 누구인지 등등이 초미의 관심사이다. 이 중에서 무엇이든지 사실로 규명이 되면 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고발장의 출처

현재 드러난 고발장만 보면 고발장의 출처는 검찰로 되어 있다. 그런데 검찰에서는 검찰이 그러한 고발장을 만들어 공작을 펼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고발장을 보면 지금도 검사 생활을 하고 있는 현직 검사의 이름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든지 공수처이든지 수사가 필요한 지점이다. 검사의 이름이 등장했다는 것은 문서의 출처가 검찰이라는 의미인데 검찰 관계자들은 그러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니 수사가 필요한 지점인 것이다. 그리고 수사를 하되 정말 모두 밝혀지면 여럿 다친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지 말고 매우 공정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문서들
문서들

 

고발장의 진위

그리고 또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검찰에서 나왔다고 언급되는 고발장과 실제로 야당에서 작성해서 검찰에 신고한 고발장의 내용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 검찰에 접수된 고발장의 작성자가 누구이며 이 고발장을 작성할 때 최초 검찰로부터 나왔다고 언급되는 고발장을 참조했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문제는 논문 표절 검사기에 한 번만 돌리면 바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박사학위 논문의 창작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논문 표절 검사기를 모든 대학에서 돌리고 있다. 그래서 일정 비율의 내용이 동일하거나 유사하면 표절로 판결이 나서 학위를 받지 못하게 된다. 그 방법을 적용해서 검찰로부터 나왔다는 고발장과 검찰로 접수된 고발장을 표절 검사기로 돌리고 논문과 유사한 비율을 적용해서 참조했는지의 여부를 가리면 매우 손쉽게 해결이 될 것이다.

 

 

 

조속히 밝혀지길

지금은 검찰에서 공작을 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만들어진 이야기인지 아무도 판가름할 수 없다. 그런데 한 가지 판가름할 수 있는 것은 있다. 이 문제가 오래 지속되면 이 파장에 언급되는 사람들은 국민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이 될 것이다. 더욱이 검찰은 조직 자체가 부정적인 이미지의 국가기관으로 생각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정적 효과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조속히 그러나 매우 정확하게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자당의 유불리에 따라 이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모든 정치력을 동원해서 사실인지 아니면 허위 사실인지를 밝히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이 더 강해지고 바른 나라가 되는 길일 것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간곡한 바람이다. 신속하게 그러나 매우 정직하게 진위가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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