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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국민대의 Yuji 논문 심사

by upright-life 2021. 9. 12. 12:56

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의 아내가 국민대에 제출했던 논문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라고 영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논문이 제출될 당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수년이 지난 후 2021년 그 논문이 문제가 되어 국민대에서 논문 심사를 했다.

 

 

 

문제가 된 논문

대선 후보의 아내가 국민대에 제출한 논문의 제목은 이렇다.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이 논문이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떠한 학술적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 논문의 제목을 영어로 이렇게 옮겨 놓았다. ‘Use satisfaction of users of online fortune contents and member Yuji by dissatisfaction and a study for withdrawal’ 여기에서 보면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에 대한 영작을 ‘member Yuji’로 해 놓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그 논문의 가치에 대해서 큰 논란이 있었다.

 

논문준비-논문작성-논문들
논문준비 논문작성 논문들

 

국민대의 논문 심사

이러한 논란이 일자 국민대는 논문 심사 위원회를 구성해서 일명 Yuji 논문에 대해서 적합한 논문인지에 대한 심사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약 2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 당연한 추측을 가질 수 있다. 비록 해당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고 논문이 어떻게 통과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유지‘Yuji’로 번역했다면 그것은 논문으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국민대는 검증시효 도과 조사 불가’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그 논문에 대한 적법성, 적합성 심사를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결국 2개월 간 국민대학교 논문 심사 위원회에서 검증을 위해서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국민대 발표에 대한 여론의 반응

이러한 국민대학교의 유지 논문 심사 결과에 대해서 여론은 예상한 대로 곱지만은 않다. 여론이 국민대학교에 보내는 비판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만약 남편인 야당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대학교가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이다. 둘째는 만약 유지 논문을 취소한다면 논문 심사를 했던 그 당시 교수들에게 무한 책임이 돌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유지 논문으로 박사학위가 취소되면 직장인들의 석사 및 박사학위 도전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이다. 언론에서 유추하는 이 세 가지 이유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선뜻 이해가 되는 것은 없다. 그러나 공통점은 발견이 된다. 세 가지 유추된 원인이 모두 상아탑으로써의 대학교가 아니라 단지 기득권의 눈치를 보는 거대한 이익집단이 되었다는 것이다. 학문의 순수성을 잃고 상아탑이 돈을 받고 간판을 내어주는 기관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국민대학교가 그렇게까지 무너진 교육관을 가지지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이해할 만한 타당한 이유로 유지 논문의 심사 결과를 다시 내놓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최근에 밝혀진 내용을 보면 ‘member Yuji’'Membership Retention'으로 변경이 되었다고 한다. 낯이 매우 뜨거웠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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