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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대통령 출마자의 실망스러운 답변

by upright-life 2021. 7. 10. 07:33

대통령에 출마한 사람들은 세간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자들이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질문을 하기도 한다. 한 대통령 출마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답변하는 가운데 평소 자신이 말했던 출마의 기조와 매우 상반되는 실망스러운 답변을 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

 

 

 

논문 표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

윤석열 출마자의 아내인 김건희 씨가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작성하고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보도가 되었고 지금 매우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가 그것이다. 그리고 부제로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라고 되어 있다. 이 논문을 논문 표절 검증 시스템으로 검증해 보니 표절률이 4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매우 심각한 베끼기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박사학위 논문을 이렇게 베끼면 사실 논문 심사에서 통과되기도 어려운 수치인 것이다. 그래서 기자들이 윤석열 출마자에게 질문을 한 것이다. ‘아내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윤석열 출마자의 대답이 매우 흥미롭다.

 

취재-노트-논문들
취재 노트 논문들

 

윤석열 출마자의 답변

기자들의 표절에 관한 질문에 윤석열 출마자는 그동안 전혀 대응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에 대략 3가지 방향에서 답변을 한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답변은 그것은 대학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적절하게 조사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답변은 자신의 아내인 김건희 씨는 매우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우회적인 대답을 했다. 지금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표절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가장 심각한 대답은 세 번째이다.. 다른 사람들의 학위 논문 표절을 언급하며 그 사람들의 표절에 대해서는 왜 말을 안 하느냐는 것이다. 이렇게 세 번의 답변이 있었는데 세 번 모두 실망스러운 대답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특히나 세 번째는 더욱 그렇다.

 

 

 

왜 실망스러운 답변인가?

윤석열 출마자가 출마 선언을 할 때 자신의 정치 철학과 모토를 공정과 상식이라고 발표했다. 그래서 많은 지지자들이 환호를 했다. 또한 별명을 ‘윤 공정’이라고 붙이기도 했다. 그만큼 기대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 공정과 상식이 아내인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에 대한 대답에서 무너지는 것을 느낀 것이다. 왜냐하면 세 번째 답변을 보면 다른 사람들의 논문도 표절이 많은 데 왜 자신의 아내만 언급하냐는 대답은 전직 검찰총장으로서 혹은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건 대통령 출마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답변이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지금 다른 사람들이 논문을 표절을 했는지 아니면 통째로 베꼈는지가 궁금한 사항이 아니다. 단지 윤석열 출마자가 워낙 인지도가 높기도 하고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세우기도 했기 때문에 아내인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이 궁금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답변하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 출마자는 그러한 답변의 기회를 날려버린 격이 되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이 있다. 기대에 부응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기도 하다. 윤석열 출마자는 지금 그 어려운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부디 기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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