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심상치 않다. 최근 미국에서 델타 변이와 델타 플러스 변이를 넘는 입실론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욱이 충격적인 사실은 입실론 바이러스의 강력함이다. 기존의 백신이 입실론 앞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의문이다.
코로나-19의 끊임없는 확산
2019년 12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처음에는 단지 중국의 우한이라는 도시 내의 문제라고만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데에는 채 1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국경을 넘어가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 바이러스였다. 이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을 때에 정말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냥 코로나-19 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이었는데 변이까지 나왔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베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퍼져 나갔다. 그리고 세 번째는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브라질에서 감마 변이 바이러스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도에서 델타 변이가 나왔던 것이다. 그러다가 이제 미국에서 입실론이 등장한 것이다.
입실론과 기존의 백신
지금 미국의 FDA에서 승인하고 WHO에서 인정한 백신들이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 mRNA 방식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평들이 있다. 그 mRNA 방식으로 만든 백신이 바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인 것이다. 이 두 제품 모두 90% 이상의 면역력을 보장해 주는 백신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발생한 입실론 변이 바이러스에는 이 mRNA 방식의 백신이 이전에 보였던 효과를 보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어떤 언론사에서는 mRNA 백신이 더 이상 최고의 백신이 아니라는 보도까지 하고 나왔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입실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전 세계는 또다시 긴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의 반응
미국만 하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역 기조는 다소간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여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기회를 제공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백신의 효과가 입실론 앞에서 무력화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역 기조도 무력화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치료제도 없으며 방역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에 의존하려는 것이 방역 정책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서 전 세계는 두 그룹으로 나뉘는 분위기가 생겼다. 첫째 그룹은 대한민국처럼 더 강력한 방역 및 백신 접종 정책을 펼침으로 인해서 코로나-19 및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두 번째 그룹은 코로나-19를 일반 감기나 독감 정도로 생각하고 함께 살아간다는 입장이다. 이 두 번째 입장을 선택한 나라는 싱가포르를 필두로 영국, 독일에 이러 호주도 동참하고 있다. 늘 그랬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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