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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화재 가운데 생명을 살려낸 외과 의사들

by upright-life 2021. 4. 3. 12:59

수술 중 발생한 병원 건물 화재

BBC에서 4월 3일 자로 보도한 바에 의하면 러시아의 아무르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하고 있었다. 이미 심장수술이 시작이 되었고 가슴을 열어 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그때 병원 건물의 지붕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리고 그 병원에 입원했던 대다수의 환자들과 의료진들은 대피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건은 그 수술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의 입장에서  의사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환자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딜레마일 수 있다.

 

 

그 수술실에 들어간 의료진들의 선택

그러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의료진들은 다른 의료진들과 환자들이 대피하는 가운데에서도 수술을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이 결정은 수술의 결과라든지 혹은 발생한 화재가 수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따라서 호사가들이 가십을 만들어내기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가슴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의료진들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러나 신속하게 최선을 다해서 수술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매우 좋았다. 그리고 화마 속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는 현재 회복 중이라고 한다. 

 

아무르위치-병원건물-화재
아무르주 병원 그리고 화재

 

우리에게 주는 두 가지 시사점

이 사건으로 우리는 두 가지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의사들의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이다.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생명이 최우선의 고려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소명의식이 한 생명을 살리는 매우 소중한 선례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이 일은 의사들만이 만들어낸 일이 아닌 것이다. 여기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 그들이 바로 출동한 소방관들이다. 소방관들은 건물 지붕에서 발생한 화재가 건물 전체로 번져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은 것이다. 그러므로 밖에서는 소방관들이 그리고 안에서는 의료진들이 협력하여 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

 

수술중인-의료진
수술장면

 

코로나로 그리고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 문제로 마음이 먹먹한 가운데 여전히 우리 안에는 희망이 있음을 우리가 스스로 증명해 내는 사건이 아닌가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러시아 아무르주의 소방관들과 의료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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