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이 말은 현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했던 발언이다. 그리고 당 대표는 후보의 부하가 아닙니다. 이 말은 현 국민의 힘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한 말이다. 윤석열 후보는 자신이 했던 표현을 그대로 받게 된 상황이다.
국민의 힘의 내홍
대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모든 정당들이 선출된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똘똘 뭉쳐야 할 시기이다. 그런데 제1야당인 국민의 힘의 사정을 그렇지 못한 듯하다. 기존에 선출된 이준석 당 대표와 이번에 경선을 통해서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사이에 매우 노골적인 파열음이 들리기 때문이다. 언론에서는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가 서로 힘 겨루기를 한다고 논평하고 있다. 이 와중에 당 대표는 연일 지방에서 지역구 사무실을 순시하고 있고 그러한 당 대표를 만나려고 대통령 후보가 사인을 보내자 당 대표가 노골적으로 안 만난다고 응답을 했다.
당 대표의 일갈
이러한 불협화음의 최정점에 서는 발언이 당 대표의 입을 통해서 언론에 공개되었다. ‘당 대표는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니다’ 당 대표가 이러한 말을 한 실질적 배경은 알 수 없으나 그동안 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에게 느끼는 감정이 그러한 것이 아니었나 유추해 본다. 은연중에 대통령 후보가 당 대표를 부하 직원 대하듯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당 대표의 이 표현은 현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 장관과 비교한 발언을 그대로 패러디한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서 파장을 불러온 바가 있다.
심상치 않은 파장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미애 장관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는 발언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준석 당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사정이 좀 다르다. 물론 후보와 당 대표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명색이 제1야당의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기 때문에 그 파장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그리고 이준석 당 대표가 지방 순시를 이어가는 한 그 파장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당 대표를 향해서 리프레시를 하고 올라오면 대화를 하겠다는 발언도 이준석 당 대표와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면서 두 사람의 간극을 더 넓히는 작용을 했을 듯하다. 이윽고 이준석 당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만남 요청을 공개적으로 거부했고 급기야 자신은 윤석열 후보의 부하가 아니라는 말까지 한 것이다. 이 정도 되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 국민의 힘 내부에서 발생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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