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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특정인에 대한 언론의 반응

by upright-life 2021. 6. 23. 13:19

언론은 다수의 대중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공정해야 하는 특수한 의무를 지닌다. 그런데 그 언론이 특정인에 대해서 매우 불공정하고 악의적으로 대응한다면 그것은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다.

 

 

 

특정 언론이 특정인에 대한 집요한 대응

최근 국내의 매우 주요한 신문사에서 발행한 신문에 신기한 기사가 올라왔다. 신문에 게재된 기사의 내용 자체가 신기한 것이 아니라 그 기사를 편집하는 방식이 매우 신기한 기사이다. 기사의 주제와 내용은 성매매 사건에 대한 것이다. 성매매 사건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재판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실명이나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그런데 그 신문 기사에서는 성매매 사건을 취재해서 기사화하며 삽화로 사용한 것이 누가 보더라도 누구인지 유추가 가능한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이다. 왜냐하면 비록 형식은 일러스트이지만 그 그림의 원본이 이미 신문이나 방송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누구인지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그 삽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너무도 유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욱이 그러하다.

 

신문-개인-실수
신문 개인 실수

 

특정인의 항의에 대한 신문사의 변명

그 기사가 실린 신문이 발행되었다. 그리고 그 특정인은 그 신문을 읽었다. 그리고 그 신문사에 항의를 한 것이다. 그러자 그 기사에 문제의 일러스트를 선택했던 기자는 단지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남자와 여자만 보고 선택을 했다는 변명과 함께 그 특정인에게 사과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물론 사과를 했기 때문에 굳이 더 왈가왈부할 일은 없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일을 다시 한번 복기를 하면 대형 신문사에서 그것도 성매매 사건과 같은 매우 민감한 사안의 기사를 작성하는데 일러스트의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그냥 사용했다는 그 변병이 사실인지 아닌지 더욱 의구심을 낳게 한다.

 

 

 

언론의 본연의 역할

그래서 언론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언론이 특정 진영의 논리를 전파하는 스피커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언론이 스스로 오피니언 리더가 되려고 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냥 언론은 언론사들이 늘 입버릇처럼 하는 바와 같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기관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금처럼 특정인을 관계도 없는 기사에 연관시키는 일을 고의건 실수건 반복해서 한다면 그것은 국민들에게 대형 언론사가 특정인을 놀리고 비아냥거리는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그렇거나 아니면 대형 언론사가 특정인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드는 것이다. 그 언론사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그러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키는 실수를 하지 말고 양질의 기사로 승부를 거는 참 언론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임팩트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팩트가 전면에 나서는 언론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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