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동에서 국민의 힘 경북지역 선대위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위한 공개 토론에 대해서 언성을 높이며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그것도 꽤 길게 이야기를 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의 토론에 대한 변
더불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저 보고 토론을 하자고 합니다.
제가 바보입니까?
국민의 알 권리가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 후보가 비전과 정책이 숙지돼 있는지 알 권리가 있어서 토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얘기하려면 대장동과 백현동의 진상부터 밝히고 또 더불어 민주당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음습한 조직 폭력배 이야기, 잔인한 범죄 이야기 그걸 먼저 밝혀야 한다.
국민의 알 권리는 그것이 우선이다.
원전에 대한 정책도 예전에는 탈원전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감원전이라고 한다.
제가 이런 사람하고 국민 여러분 보는 앞에서 토론을 해야 하겠습니까?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
이거 뭐 물타기 하려고 그러는 거냐?
내가 우리 당의 훌륭한 후보들과 16번이나 토론을 한 사람이다.
미국의 대통령 후보 토론도 33번밖에 안 한다.
힐러리와 트럼프도 3번 했고 바이든 때에는 코로나 때문에 2번 밖에 안 했다.
토론에 대한 변을 해석
이 말은 자신이 왜 더불어 민주당 후보와 토론을 하지 않는지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 주장을 하면서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는 매우 격앙되어 있었다. 이 정도 격앙된 목소리와 이 정도 강한 주장을 하면 자신이 토론을 피하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토론 상대가 되지 못함을 훌륭하게 피력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 주장을 듣는 국민들이 설득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물론 듣기에 따라서는 매우 소신 있는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또다시 듣기에 따라서는 이렇게 들릴 수 있다. ‘나는 더불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의 토론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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