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운전자는 자동차 결함이라고 하고 자동차 제조사는 운전자의 운전 미숙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동차에는 아무런 기계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궁금한 것이 하나가 있다.
자동차 급발진이란?
일반적으로 자동차에서 발생한 급발진은 자동차가 운전자의 의도와 다르게 매우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아무리 제동 페달을 밟아도 제동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속도가 더욱 가속이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최소한 가속에 대해서 제어가 되지 않는 상태의 자동차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매우 빠른 속도에 도달하기까지 매우 빠른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매우 짧은 거리를 달리고도 그 속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그러한 속도를 내려면 가속페달을 매우 심하게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운전자들이 공통적으로 했던 급발진에 대한 주장이다.
제조사의 입장
이러한 운전자들의 급발진에 대한 주장을 들은 제조사는 모든 사항에 대해서 부정한다. 그 근거가 자동차에 기록된 데이터라는 것이다. 그 데이터를 보면 급발진 현상이 나올 당시의 페달 조작을 보면 브레이크는 밟히지 않았고 오히려 가속기 페달이 밟혀 있다는 것이다. 즉 가속 페달을 밟았으므로 속도가 매우 빠르게 올라갔다는 것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수치가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이 아니라 운전자의 착각에 의한 급발진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착각은 감속 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급발진이 일어난 차량을 운전했던 운전자의 연령층이 고령이 많다 보니 가속페달을 밟는 착각 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제조사는 주장한다.
여기에서 생기는 의문점
이러한 운전자와 제조사의 주장을 들었을 때 일반인들은 무엇이 옳은지 판단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법원에서 제조사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급발진은 착각 운전의 결과로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판단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한 가지 매우 순진한 의문점이 들었다. 만약 제조사의 주장대로 급발진이 노령 운전자의 운전 착각이라고 한다면, 아니 노령이 아니더라도 젊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착각 운전을 했다는 주장이 옳다고 하더라도 왜 예전의 기계식 차량이 100%이던 시절에는 착각 운전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다. 사람의 실수라고 한다면 그때의 사람이나 지금의 사람이 동일한 사람인데 왜 30~40년 전의 사람들은 착각 운전을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왜 기계식 차량을 타던 시절에는 급발진이라는 단어조차 회자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급발진이 페달 조작의 실수라고 한다면 아주 예전에도 동일하게 그 실수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동일한 맥락에서 그러면 운전자의 성향이 어떻게 급변하면 급발진으로 사람이 사망할 정도로 착각 운전을 하느냐는 질문이다. 상당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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