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우 강한 의지로 강행하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상반된 요구를 하고 있는 것 또한 보도되고 있다. 수산물 수입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가 그것이다. 방류를 강행하면서도 수산물 수입제한을 해제해 달라는 요구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 무논리의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오염수 방류 강행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매우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의 발표에 따르면 IAEA에서 오염수에 대한 포괄 보고서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하며 그 포괄 보고서가 오염수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2023년 여름에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의 배경에는 2023년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G7 정상회담에서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이 방류에 대한 긍정적 확인을 해 준 것도 포함된다.
수산물 수입제한 해제 요구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서 수입제한을 하는 이유는 그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의 방사능 오염도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서 수입제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하려면 그에 합당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의 태도는 오히려 대한민국 국민을 경악시키기에 합당하다.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겠다고 하면서 그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 수입 금지를 해제하라니 생각이 있는 사람들의 결정인지 궁금하다. 더 큰 문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원전 오염수에 대해서 확고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믿기는 싫지만 그 말은 조만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제한을 해제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 물론 아닐 것이라고 믿어 본다.
양국 어민들의 반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사안을 놓고 심지어 일본 어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들의 구호도 대한민국 어민들의 구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일본 어민들을 다 죽이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이런 말도 한다. 오염수가 방류된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를 자신들도 먹기에 꺼림칙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매우 강하게 반발하여 어선을 동원하여 해상 시위를 벌이기도 하였고 제주도 해녀분들도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자국의 어민들과 주변국의 어민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고집스럽게 방류 강행을 밀어붙이고 있다. 심지어 대한민국 시찰단의 시찰 결과와 전혀 상관없이 방류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시찰은 왜 간 것인지 모르겠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건은 뭔가 일반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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