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는 이미 RE100으로의 전환을 시작하고 있다. 물론 한국의 유수 그룹들도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것이 큰 문제인 것은 글로벌 회사들이 RE100을 통해 생산한 제품이 아니면 구입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러므로 RE100과 수출은 이미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이다. 실제로 일부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들은 유럽의 유명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계약 취소를 당한 사례가 있음이 보도되고 있다.
RE100이란 무엇인가?
RE100이라는 말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어이다. 즉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국제적 캠페인이다. 여기서 재생에너지란 태양광, 풍력, 조력 등을 이용하여 생산한 전기를 말한다. 이 RE100 캠페인의 목적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막자는 취지이며 재생에너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후변화가 심각한 이유는 지구의 자연 상태의 기후의 균형이 깨지면서 지나치게 추운 한파가 몰아치는 나라가 있는 반면에 지나치게 더운 폭염이 작열하는 지역도 있다. 이는 곧 인간의 삶의 균형을 파괴하는 것이다.
RE100 캠페인 동참한 기업
이러한 캠페인은 글로벌 그룹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 그래서 이미 300~400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매우 유명한 회사들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에어비엔비, 인텔, 3M, 샤넬, 존슨 앤 존슨, 듀퐁, 지엠, 나이키, 스타벅스, 버버리, 이베이, 피앤지, 화이자, 랄프로렌, 앱손 등이 있다. 그리고 국내 기업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SK 그룹, LG에너지 솔루션, 수자원공사, KB금융그룹, 롯데칠성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시각에서 대한민국은 RE100을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RE100으로 인한 계약 취소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다. 다시 말하면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최근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이 연이어 대한민국의 자동차 부품 회사들과의 계약을 취소하고 나섰다. 그 이유는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이 대한민국의 자동차 부품 회사들에 RE100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한민국의 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단독으로 RE100을 실천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정부에서 가지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그곳에서 에너지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더러는 원전이 대안이 아니냐고 하는데 국제 RE100 전문가들의 의견은 상당히 다르다. 원전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정부의 방치 아래 수출길이 막히고 있는 것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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