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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코 베가는 서울 귀 베가는 강남

by upright-life 2022. 1. 12. 11:19

오래전에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 서울을 묘사할 때 늘 하는 말이 있다. 서울에서는 눈 감으면 코를 베 간다는 것이다. 그만큼 시골 사람들에게 서울은 무서운 동네였다. 물론 실제로 코를 잘리는 사건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런데 2022년 벽두에 이와 유사한 사건이 강남에서 벌어졌다.

 

 

 

서울에 대한 인식

2022년에 서울을 눈 감으면 코 베가는 서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첩첩산중에 홀로 살고 있는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서울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서울을 그렇게 두려운 도시로 인식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생태적으로 복잡한 도회지보다는 한적한 농촌을 선호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인식이 팽배하고 그 결과 서울이 포화가 되더니 급기야 서울 인근 경기도까지 사람들이 몰렸다. 그리고 서울과 서울 근교를 일컬어 수도권이라고 표현한다.

 

동물의 귀

 

귀 베 가는 강남

서울이 비록 눈 감으면 코 베가는 곳이라는 오명은 벗었으나 그러한 일이 실제로 벌어져 당혹감을 주고 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22년 벽두에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이 귀를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귀가 잘린 이 여성은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고 사건 다음날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사건 신고를 했다. 이 신고를 받은 경찰은 클럽 내부의 CCTV 등을 분석하는 것으로 수사를 개시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비록 눈 감으면 코를 베 가는 서울은 아니지만 눈 뜨고 귀를 잘리는 강남이라는 오명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상상하지 못하는 흉악한 범죄가 벌어지는 곳이 되었음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신체의 일부

우리는 매우 드물게 폭력 영화를 통해서 신체의 일부를 절단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조직 폭력배 간의 알력 다툼이나 혹은 조직 내의 배반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신체의 일부를 절단하는 장면이 나온 것이다. 그러한 장면을 보면 비록 영화라는 것을 알지만 섬뜩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심장이 정말 터질 것처럼 두근거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런데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그것도 강남의 클럽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니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클럽은 정말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그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니 말이다. 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가 되고 범인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피해를 입은 분의 귀가 잘 치료되고 정상 기능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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