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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토론을 하면 싸움 밖에 안 나와

by upright-life 2021. 12. 26. 15:50

역대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 이번 대통령 후보들만큼 말이 많았던 후보들도 없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한 인터넷 동영상 매체에 나왔다. 패널이 여당의 후보와 토론회를 가질 생각이 없냐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야당의 대통령 후보는 토론을 하면 싸움밖에 안 나온다는 대답을 했다. 아연실색.

 

 

 

인터넷 동영상 매체에서의 질문

인터넷 동영상을 실행해 주는 매체에서 경제 및 주식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채널이 있다. 그 채널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들이 각각 따로 출연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 정책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잘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 인터넷 동영상 매체 채널의 진행자가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에게 물었다. 더불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인 출연자에게 토론을 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토론회를 가질 생각이 없느냐고 질문을 한 것이다. 그 질문을 받은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토론을 하면 어, 서로 공격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결국은 토론을 하게 되면 이게 싸움밖에 안 나와요. 별로 그 도움이 안 되는 거 같습니다

 

토론 싸움 대치

 

토론회에 대한 신박한 생각

더불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토론회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토론회를 함으로써 후보들은 자신들이 가진 비전이나 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 즉 자신을 홍보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됨으로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그런데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는 첫째, 토론회를 공격과 방어만 하는 시간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그는 토론회에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기 어려워한다. 이유는 공격과 방어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책에 집중하면 그것이 공격이고 방어인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토론의 결과를 싸움으로 설정해 놓은 듯하다. 토론에 대한 신박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민주주의와 토론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말하고 그것에 대한 타인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들음으로 성장하고 발전한다. 그래서 민주주의에서 토론은 매우 중요하다. 심지어 초등학교 학급회만 봐도 상정된 안건에 대해서 나름대로 매우 진지하면서도 열띤 토론을 거쳐 결론에 도출하는 장면을 우리는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고 타인의 생각을 듣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즉 토론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토론을 하면 싸움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채널에서 말을 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서 그런지 토론회에 임하는 그의 자세는 오로지 공격과 방어이다. 다 알겠지만 공격과 방어는 전쟁용어이다. 상대를 물리치지 않으면 내가 물리침을 당하는 전쟁. 그래서 그런지 그는 토론을 통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했나 보다. 왜냐하면 포커스가 상대방을 물리치지 않으면 내가 물리침을 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연실색할 정도로 신박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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