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어릴 때 배웠던 것 중 하나는 횡단보도 신호등의 2가지 색깔 중에서 파란불은 건너도 되는 불이라는 것이다. 그럼 다른 하나인 빨간 불에서는 보행자가 건너지 말라는 의미이다. 파란불은 보행자가 도로를 건너도 되는 불 빨간불은 건너면 안 되는 불.
최근에 눈에 보이는 사람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하루를 살다 보면 여러 차례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간을 갖는다. 그렇게 횡단보도를 건널 때 사람들은 모두 도로 건너편의 신호등을 집중하며 바라보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빨간불인데 파란불이 들어오면 빨리 건너가기 위해서이다. 비록 천천히 건너도 충분히 건너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정말 100m 출발선에 선 사람들처럼 신호가 바뀌면서 동시에 재빠르게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데 최근에 색다르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한 사람들은 비교적 좁은 도로에 있는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건너가곤 간다. 그렇게 건너는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학교 앞 횡단보도
이 보다 더 신기한 것이 있다. 그것은 학교 앞에 있는 횡단보도인 것이다. 당연히 학교 앞에 있기 때문에 주로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대상은 학생이 주류를 이룬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으로 보이는 매우 어린 학생들이 너무도 당연하게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표정에는 이러한 행위가 뭐가 잘못됐냐는 듯한 표정으로 건너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학생들은 신호를 잘 지켜야 하고 어른들은 신호를 잘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모두 다 잘 지켜야 하는 것이 맞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는 더 잘 지킬 것이라는 묘한 기대감 같은 것이 있다. 그리고 물론 매우 잘 지키는 학생들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예전에 비해서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에 횡단을 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것이다.
유치원에서 이미 배운 것
한 때 대한민국에서 베스트셀러였던 책이 하나가 있다. 그것은 로버트 풀검이라는 사람이 저술한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이다. 물론 책 내용에 무단횡단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그러나 제목에서 우리가 무심코 하고 있는 무단횡단은 이미 유치원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배웠던 것임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무단횡단에 대한 우리의 사고는 유치원 때에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정답은 있다. 무단횡단에 대한 정답은 유치원 때에도 맞았고 지금도 맞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무단횡단을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오늘 하루를 살며 몇 명의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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