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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운동

BTS 멤버가 다녀간 검단산

by upright-life 2023. 10. 13. 17:46

예봉산 정상에 올랐을 때 한강 맞은편에 너무 멋있어 보이는 산이 있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하남시에 있는 검단산이었고 해발 657m이다. 보통 2가지 등산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유길준묘 코스와 현충탑 코스가 있는데 유길준묘 코스가 더 힘들다는 말들을 한다. 지난번 예봉산도 성공한 것에 힘입어 유길준묘 코스로 등산하고 현충탑 코스로 하산하였다. 검단산은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다녀가면서 유명세를 더 하고 있다.

 

 

 

기나긴 깔딱 고개

들머리와 깔딱고개

 

하남검단산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검단산 방향 푯말이 잘 되어 있다. 그래서 쉽게 등산로 입구를 찾을 수 있다. 들머리 입구에서 좌측은 유길준묘 코스 우측은 현충탑 코스이다. 유길준묘 코스로 접어들면 마치 산책길과 같은 편안한 길을 만날 수 있다. ‘어 유길준묘 코스가 힘들다고 했는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편안한 길은 단지 워밍업을 위한 서비스일 뿐이었다. 매우 친절하지? 그렇게 편안한 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급경사 코스가 나온다. 급경사 코스가 시작되면 정상까지 1.03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올 때까지 기나긴 땀 흘림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들리는 소리는 산새 소리, 풀벌레 소리, 낙엽 밟는 소리, 등산 스틱으로 계단 찍는 소리 그리고 내 거친 숨소리가 전부이다. 바람에 모자가 날리지 말라고 있는 턱끈이 땀이 타고 내려오는 끈으로 변하고 있다.

 

팔각정을 지나 드디어 정산

팔각정과 정상석

 

그렇게 기나긴 깔딱 고개를 지나면 정상까지 1.03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난다. 그리고 그 이정표 아래 기둥에는 현재 해발고도가 569m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만나는 팔각정. 얼마나 반가운 팔각정인지 모르겠다. 팔각정에 들려 가져간 단백질 바를 매우 맛있게 먹었다. 꿀맛이었다. 그리고 아내가 싸준 달달한 배도 먹었다. 그 역시 꿀맛이었다. 그렇게 팔각정에서 대략 5분 정도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하여 도착한 정상은 싱겁게도 판판한 운동장 같았다. 그리고 한편에 조그마한 정상석이 있었다. 그 정상석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일명 정상석 인증사진. 물론 나도 뿌듯한 마음으로 여러 컷 셀카를 찍고 왔다.

 

 

 

정상에서 보는 한강 뷰와 하산

한강뷰 하산길 현충탑

 

예봉산 예빈산에서도 한강 뷰와 두물머리 뷰가 예술이었는데 검단산도 정말 멋있었다. 검단산 정상에는 한강 방향 전망대와 시내방향 전망대가 있어서 양쪽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강 방향에서는 두물머리를 시내 방향에서는 멀리 서울 시내와 롯데타워까지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절경을 감상한 후에 현충탑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현충탑 코스가 더 쉽다는 말이 있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바닥이 판판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돌길이다. 그래서 더 걷기가 어려웠다. 물론 깔딱 고개 잠깐을 제외하면 경사는 매우 완만한 것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현충탑 코스는 추천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돌길을 다 내려오니 현충탑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검단산 현충탑을 감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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