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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화무십일홍의 진리

by upright-life 2024. 11. 9. 13:40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은 붉은 빛을 뽐내는 꽃도 그 아름다움이 열흘을 가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 말은 권력의 무상함을 비유로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시들게 마련인 것이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은 그 의미를 망각하고 마치 지금의 권력이 영원할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을 생각해 본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의 의미

실제로 꽃이 피었다가 열흘을 넘기는 꽃들은 생각보다 많다. 그렇기 때문에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을 문자 그대로 생각하면 더러는 틀리는 의미일 수 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의 의미가 붉게 핀 꽃이 아무리 아름답고 보기 좋다고 하더라도 그 아름다움은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의미를 가졌기 때문이다. 아무 비근한 예로 백일홍은 100일 동안 붉은 꽃을 핀다고 해서 그 나무 이름이 백일홍인 것이다. 그 밖에도 열흘 이상 꽃이 피는 식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의 십 일은 문자적 십 일이 아니라 권력에 비유하여 오래가지 못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붉은꽃 왕관 침몰

 

망각된 권력무상

흔히 권력은 아무하고도 나눌 수 없다고 한다. 그만큼 한 번 권력의 맛을 본 사람은 그것을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한 번 권력에 길들여진 사람은 절대로 그 힘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권력이 주는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맛에 중독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정치에 발을 디딘 사람들이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명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 권력은 매우 유한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 지속력 또한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권력무상이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권력 지향적인 사람들은 권력무상이라는 말을 너무도 쉽게 망각하고 지나쳐 버린다. 그리고 불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권력무상을 철저히 망각한 사람들인 것이다.

 

 

수단과 방법의 실종

누군가 이런 명언을 남긴것을 기억한다. ‘권력은 휘두르라고 있는 것이 아니고 봉사하라고 주어진 것이다이 말을 마음에 잘 새기는 사람이 있다면 이 세상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그러나 휘두르기 위해서 있는 것이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부정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권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때때로 혹은 매우 종종 수단과 방법을 무시하기도 한다. 이 역시 권력의 힘을 철저히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가 되면 문제화 된 것 마저도 힘으로 누르려고 한다. 그러나 힘으로 권력으로 막아지는 문제는 그 힘이 상실되면서 더 큰 파도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붉게 핀 꽃이 아무리 아름답고 보기 좋다고 하더라도 그 아름다움은 열흘을 넘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무십일홍과 권력무상을 잘 헤아리며 오늘도 겸손한 마음으로 하루를 감사하게 마무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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