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한 대학교수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후쿠시마 오염수는 마셔도 무방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국제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사항이고 그래서 IAEA도 시찰단을 파견해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세계에서 명문대라고 일컬어지는 영국의 한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수가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웨이드 엘리슨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 대학교 명예교수인 웨리드 엘리슨(82, 영국) 교수는 대한민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학회의 초청으로 방한했으며 '저선량 방사선 영향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을 주제로 한 기자 간담회에 패널로 참석한 것이다. 그리고 웨이드 엘리슨 교수는 그 자리에서 만약 지금 자기 앞에 다핵종제거설비(일명 ALPS)로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가 있다면 자신은 1리터를 즉시 마실 수 있다고 발언을 한 것이다. 그 이유는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친 오염수는 자연적 수준의 80% 정도까지만 방사선 수치를 올린다는 것이다. 웨이드 엘리슨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가 방사선 분야에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반응
이러한 웨이드 엘리슨 교수의 발언이 보도되자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일본은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지 말고 영국에 식수로 수출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대의 한 명예교수는 웨이드 엘리슨 교수가 방사능 분야의 석학이라고 하니까 그 ‘석’이 ‘돌 석(石)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서울대 명예교수의 말에 의하면 웨이드 엘리슨 교수는 핵공학자나 핵의학자가 아니라 그냥 핵물리학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웨이드 엘리슨 교수는 숫자에 지나치게 몰입되어서 실론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우에이드 엘리슨 교수의 주장이 일관성도 없고 우왕좌왕하는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친일의 계보를 잇다
우리는 지금도 하버드 대학교의 마크 램지어 망언을 기억하고 있다. 그는 일본군에 의해서 강제로 성폭행 당한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하고 있는 사람이다. 일본이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옮겼던 인물이다. 우리 시각에서 보면 친일 미국인인 것이다. 그리고 2023년 5월 옥스퍼드대학교 웨이드 엘리슨 교수를 만났다. 동일한 시각에서 보면 그는 친일 영국인인 것이다. 왜냐하면 웨이드 엘리슨 교수도 일본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그대로 옮기는데 무척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이어가는 석학(石學?)들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발언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생각하고 발언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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