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담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세계의 주요 7개국 정상들과 그들이 초청한 나라의 정상이 모인다. 그야말로 세계를 이끄는 선진국 지도자들의 정기적 모임이라고 하겠다. 이번 G7 정상회담에는 그동안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인해 여러 가지 논란이 되었던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참여한 정상들에게 제공한다고 일본 당국은 밝혔다. 일본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매우 선명하게 알겠으나 이러한 방법은 참 일본스럽다고 하겠다.
G7 정상회담
G7은 이미 선진 7개국을 의미한다. 그들이 모여서 회담을 하는 것을 통상 G7 정상회담이라고 한다. 회원국들을 보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이다. 이 나라들이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맡고 매년 의장국의 나라에서 열린다. 그 순서는 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프랑스-미국 순이다. 그리고 이번 G7은 일본 히로시마(미나미구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개최되며 기간은 2023년 5월 19일에 시작하여 21일까지 진행된다. 특별히 이번 G7에는 7개 국가 이외에 초청국으로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대한민국, 호주,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코모로, 쿡 제도 정상이 초청되었다.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 제공
일본은 의장국으로서 참여한 각국 정상들에게 매우 품격 있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는 경호, 숙박, 음식 등 3박 4일간 체류하는 동안 아무런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각국 정상들의 식사가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만들어지고 그것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후쿠시마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한 도쿄전력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던 도시이다. 그리고 그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각종 방사능 물질로 오염된 지역이기도 하다. 그 오염의 정도가 안전한 정도까지 해결이 되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기도 하다. 그런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G7 정상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노림수
일본이 발표한 대로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왜냐하면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먹고 잘못된 일본 연예인들이 이미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왜 이런 도박을 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일본이 보인 말과 행동을 보면 타 도시의 안전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후쿠시마산이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물론 합리적인 의심이다. 그리고 자신들은 이렇게 안전하게 방사능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뒤따를 것이다. 그리고 결국 후쿠시마에서 만들어진 방사능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를 강행할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일본은 이번 G7 정상회담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한 도구로 삼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참 신박한 나라이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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