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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사

G7 정상들 자리의 정치학

by upright-life 2021. 6. 14. 19:48

많은 사람들이 모일 때 암묵적으로 자리는 그 자리에 앉는 사람의 위상을 나타낸다. 그래서 빈자리 중에서 아무 곳에 앉는 것이 아니고 위상에 맞는 지정된 자리가 준비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리가 가지는 정치적 성향인 것이다.

 

 

 

자리다툼

지금도 그러한 말들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5명이 승용차를 타고 가면 정말로 신기하게도 자리가 암묵적으로 지정이 되었다. 그래서 누가 운전하고 운전석 옆에 누가 앉고 뒷자리 중 운전석 뒤와 조수석 뒤 그리고 그 중간 자리에 앉을지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고 그 자리에 앉고는 했다. 자리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서열이 비슷한 사람들이 한 차에 타게 되면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이다. 또한 자리를 가지고 다툼을 했던 이야기는 성경에서도 등장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 가운데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인지를 가지고 다투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 것을 보면 2,000년 전에도 자리를 놓고 서로 신경전을 벌였던 것은 지금이나 그 때나 별반 차이가 없는 듯도 하다.

 

2021-G7
2021 G7

 

G7과 대한민국

G7은 서방 7개 선진국을 의미하는 말이다. G7에 포함되는 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이다. G7은 이 일곱 개 나라의 수장들이 모여서 세계의 경제 방향이나 혹은 각 나라들 간의 경제 정책을 조정하는 것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모임이다. 그러한 G7 모임에 대한민국이 거의 G8 수준의 초청국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이러한 G7에도 중요한 나라에 따라서 자리가 배정이 된다. 가장 중앙에 앉는 사람은 주최국 수장이다. 그리고 20216, G7은 영국이 주최국이다. 그래서 주최국 수장으로서 영국 총리가 모임의 중앙에 앉는 것이다. 그다음이 중요하다. 주최국 좌우에는 항상 가장 중요한 사람이 앉는데 너무도 당연하게 우측에는 늘 미국 대통령이 앉았다. 왜냐하면 미국의 역할이 언제나 가장 강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주최국 좌측에는 누가 앉았나? 바로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앉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번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역할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태에 있다. 그러한 가운데 G7 중에서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6개국에서 대한민국을 방역 모범국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출입국을 제한하지 않고도 방역에 성공한 나라로 G7에서는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대한민국도 당당하게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지원하는 정책에 일조를 하며 더욱이 백신 제조국으로써의 역할을 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또한 기후 문제가 심각한 시기에 미래 먹거리로써의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대한 비전도 매우 긍정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매우 당당하게 G7 회의에서 지구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건강하게 제시한 것이다. 그것은 곧 대한민국이 서방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나라로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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