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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스마트폰이 가져온 뉴노멀

by upright-life 2024. 12. 3. 10:25

스마트폰이 등장한 지 수 십 년이 지났다.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세상이 바뀐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생활의 편리함이 극대화되었고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내 손 안에서 편하게 검색하여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다양한 부작용들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 오늘은 그 부작용 가운데 이미 일상생활에서 뉴노멀이 된 부작용들에 대해서 언급해 보고자 한다.

 

 

 

스마트폰의 등장

일명 PDA가 아닌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으로 기기가 출시된 것은 대략 1997년 노키아에서 출시한 폰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을 기반으로 하면 2024년 현재 스마트폰의 역사는 대략 27년이 된 것이다. 그 이후로 일명 블랙베리로 유명한 폰도 있었고 우리에게는 생소한 여러 다양한 폰들이 등장했다. 급기야 애플에서 제작한 iphone이 2006년에 등장하여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른바 스티브 잡스 신드롬이 탄생한 순간이다. 이에 대한민국의 삼성전자도 지금 생각하면 매우 조악하고 오류도 많았던 초창기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민국도 급격하게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정보화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스마트폰 보행자 지하철

 

스마트폰의 부작용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은 이루 말할 수없이 많다. 그 가운데 이미 언론이나 매체에서 언급된 것을 제외하고 일상에서 발견되는 몇 가지만 생각해 보도록 한다. 첫째는 보행 중에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문제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보행 중에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심각하게 집중하면서 말이다. 한적한 곳에서는 상관이 없겠으나 번잡한 인도에서도 그렇게 하니 종종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과 부딪힐뻔한 일도 종종 발생한다. 그리고 내가 알아서 피해도 상대방이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보니 내 쪽으로 다가오는 일도 빈번하다. 둘째는 지하철의 공간이 줄어든 것이다. 예전에는 출근길에 지하철을 탈 경우 가방을 손으로 들도 탔다. 그러나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서 모두 어깨에 메는 가방을 가지고 탑승한다. 그래야 두 손이 자유로워지고 스마트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등 뒤의 공간에는 가방이 가슴 앞쪽의 공간에는 스마트폰이 있게 된다. 결국 이것은 지하철 객차라는 동일한 공간임에도 더 좁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불편함의 뉴노멀

길을 걷거나 출근길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얼마나 중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업무를 처리하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서 이미 우리 사회는 불편함이 새로운 일상, 일명 뉴노멀이 된듯하다. 지옥철과 편안함, 부딪힘의 위험과 안전함 가운데 우리는 두 경우 모두 전자를 선택한 듯하다. 이 문제가 씁쓸한 이유는 그 기준이 사람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라는데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기한 불편함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러한 뉴노멀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것이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바닥형 신호등이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더라도 바닥에서 빨간불인지 초록불인지 표시해 주니 스마트폰에서 눈을 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기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문제는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서 사람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면 무엇을 위한 편리함인지 또 다른 역설이 발생한다. 그 열설이 2024년 현재 뉴노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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