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판 여자 도깨비 등장

몇 년 전 대한민국은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극 중 도깨비는 여러 가지 능력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한 가지가 순간이동을 하는 신기한 능력이었다. 특정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혀 새로운 장소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기 집에서 방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들어가 보니 캐나다 퀘벡이었다는 것이다.

 

 

 

동시에 미국과 한국을 오간 사람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에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의혹을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했다. 그 사람은 다름이 아닌 현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의 부인이다. 그녀는 자신이 밝힌 뉴욕대 연수 기간을 2006년 10월 23일~27일까지라고 했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강의를 듣는 사진과 일정표 그리고 수료증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확실하게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부인은 2006년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반드시 뉴욕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한국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의 강서 캠퍼스에 2006년 10월 4일, 11일, 18일 그리고 25일에 출강을 했으며 산학겸임교원 출강확인부에 자필 서명이 된 서류가 공개되었다. 한국폴리텍대학에 4회에 걸쳐 총 24시간 출강을 했는데 마지막 강의일인 25일이 뉴욕대 연수기간과 겹친다.

 

뉴욕 문 서울

 

문을 열면 뉴욕 다시 열면 강서캠퍼스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한국에서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면 캐나다 퀘벡이 나왔다. 현실에서는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면 뉴욕대가 나오고 다시 뉴욕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가 나온다. 이러한 일이 정말 현실에서 가능하다면 2006년 10월 25일에 뉴욕에서 연수를 받은 이후에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에서 강의를 했던 것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같은 날 뉴욕에서 연수를 받고 서울에서 강의를 하는 것을 설명할 방법이 없게 된다. 혹시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가 사용하던 능력이 실제로 있는 것을 인용한 것인가? 일반인이 알지 못하는 슈퍼 히어로들이나 혹은 슈퍼 파워를 가진 존재가 실존하는 것인가?

 

 

 

예측되는 해명

도저히 설명할 수 없어 보이는 이 일을 두고 어떻게 해명할지 너무도 쉽게 예측된다. 아마도 두 가지 가운데 하나의 방법으로 대응하리라 생각된다. 첫 번째 방법은 무대응이다.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도 무대응, 당사자인 후보의 부인도 무대응, 이것을 알려야 하는 언론도 무대응 하는 방법으로 이슈를 소멸시킨다. 두 번째 방법은 대응은 하되 담당 직원의 단순한 실수로 매도한다. 아마도 그다음 주 동일한 요일의 어떤 날이었는데 직원이 실수하여 25일로 기재했을 것이라는 대응이다. 국민의 힘에서는 어떠한 대응을 하더라도 문제가 된다. 가장 좋은 것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인데 사실을 인정하면 거센 후폭풍이 불 것이기 때문에 그 방법은 도저히 선택하지 못한다. 그래서 국민의 힘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연이어 보도되는 허위 사실에 대해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