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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청풍호 케이블카 그리고 비봉산

by upright-life 2023. 6. 26. 17:15

충청북도 제천에 가면 청풍호라는 바다처럼 보이는 큰 호수가 있다. 말이 호수이지 그 크기가 정말 크다. 그래서 자칫 바다로 보이기도 한다. 그 호숫가에 비봉산이라는 높지 않은 산이 있다. 해발 531m이다. 이 산에 올라가면 내륙에서 바다를 경험할 수 있다. 그것도 다도해를 말이다. 그리고 531m를 오르는 것이 힘들어서 포기할 필요가 없다.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서 누구든 쉽게 오를 수 있다. 

 

 

비봉산 정상에 오르기

청풍호반 케이블카

비봉산 정상에 오르기 위한 방법은 총 3가지가 있다. 첫 째는 도보로 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정상까지 등산로가 있는지 확인이 안 된다. 두 번째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내가 선택한 방법이 이 방법이다. 그리고 세 번째 방법은 모노레일로 오르는 방법이다. 인터넷으로 청풍호반 케이블카 혹은 청풍호반 모노레일이라고 검색하니 이용방법에 대해서 매우 자세하게 나온다. 참고로 예약을 하고 가니 이용요금에서 1,000원이 할인이 되었다. 그렇게 올라탄 케이블카는 정상까지 무려 2.3km의 거리를 이동하며 절경을 보여 주었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워낙 케이블카가 많이 운행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서 좋았다. 

 

 

산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청풍호 전경

청풍호 케이블카를 타고 약 10분 정도 감탄을 자아내고 있으니 어느덧 케이블카는 정상에 도착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풍경이 눈을 의심하게 했다. 분명히 충청북도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해변을 접하지 않은 내륙지방이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이 호수인지 바다인지 헷갈릴 정도의 풍경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남쪽의 다도해를 연상시킨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실로 그 말이 과장이 아님을 확인하게 된다. 눈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매우 어울릴 만큼 산세의 수려함도 충분히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산을 휘감고 도는 물도 아름답다. 그리고 산 위에 떠 있는 구름도 아름다움에 한몫을 한다. 비봉산 정상에서 보이는 경치를 보고 있으려니 절경을 보기 위해서 굳이 외국에 나갈 필요가 있겠냐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비록 531m의 낮은 산이지만 눈으로 보이는 경치는 1531m 높이의 산 못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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